2017년은 인천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는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광역시 1위’ 달성과 인천스포츠과학센터 출범, 클럽리그전 및 줌마탐험대 등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꼽고 있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광역시 1위 달성

인천은 지난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48개, 은 66개, 동 94개로 종합득점 3만7천66점을 획득, 라이벌 부산을 제치고 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제주도 전국체전 이후 3년 만에 광역시 1위에 올랐다. 기록도 풍성했다. 수영 박태환(인천시청)은 대회 5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여자복싱 오연지(인천시청)는 대회 7연패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인하대 배구부도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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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 배구팀
인천동계체육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 5개, 은 6개, 동 3개로 동계체전 사상 역대 최고 종합득점(260.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위보다 3계단 오른 종합 8위를 차지했다. 최근 바이애슬론과 컬링 스포츠클럽이 잇달아 창단되는 등 인천동계체육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 인천 스포츠과학의 요람 ‘인천스포츠과학센터’ 출범

인천엘리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인천스포츠과학센터’가 지난 9월 29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스포츠 생리·심리·역학 등 체육분야 박사급 연구원 4명이 운동부하검사, 등속성근관절검사, 젖산분석 등 29종의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운영한다. 제공분야는 ▶81가지 운동능력 분석 및 처방 등의 일반지원 ▶종목별 맞춤형 처방을 위한 밀착지원 ▶전국체전 등 주요경기에서 전력분석 등의 현장지원 ▶초·중·고교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과학 교실 서비스 등이다.

# 클럽리그전과 줌마탐험대 신설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생활체육(대회)이 올해 시작됐다. 기존의 일회성 대회방식에서 벗어나 인천시민에게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운동기회를 제공하는 리그방식의 생활체육대회 ‘2017 인천사랑 클럽리그전’이 야구·축구·농구·족구 등 4개 종목에서 펼쳐졌다. 주부(여성)들의 자전거 이용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천지역 곳곳을 트레킹과 라이딩으로 누비는 ‘줌마탐험대’도 운영됐다.

# 군·체육회 및 경기단체와 다양한 소통시도

군·구체육회 사무국장 업무회의, 회원종목단체 회장 및 사무국장 간담회 등을 정기적인 개최해 시체육회와 군·구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등과 소통기회를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체육회 조직의 빠른 안정화를 꾀했다. 특히 그동안 내홍을 겪어온 축구협회와 태권도협회가 정상화되면서 관리단체로 지정된 당구종목을 뺀 모든 경기단체의 통합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올해는 2년차에 접어든 통합체육회 조직의 조속한 안정을 꾀하고,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인천체육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주력한 해였다"며 "다양한 시도로 인천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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