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인천시 노력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2014년 7월부터 약 4천450개 기업을 유치해 약 7만 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민선 6기 들어 투자유치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 등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는 ‘친(親) 기업 행정’을 진행한 결과다.

 특히 2015년 발족한 투자유치기획위원회가 역할하고 있다. 정무경제부시장과 투자유치·경제·법률 각 분야 전문가 및 기업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투자유치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유치사업을 진단해 검증하는 기능을 한다. 지금까지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 치과의료기기 제조사인 오스템 송도, 뉴욕주립대 FIT, 미쓰비시엘리베이터 유치, 하나금융타운사업계획 변경,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 등을 심의해 의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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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 하나금융타운
# 경제자유구역에 21개 외자기업 유치

 시는 민선 6기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기업 21개를 유치했다. 이로써 총 사업비 5조6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일자리 2만여 개의 창출효과를 거뒀다.

 2014년 7월부터 유치한 대표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무의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 유진로봇, 하나아이앤에스, 올림푸스한국, 오쿠마코리아, 아마다코리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뉴욕 패션기술대학 등이다. 송도 복합쇼핑몰과 영종 카지노 복합리조트, 청라 금융 클러스터 조성 등 굵직한 개발 사업 및 인천의 미래 먹거리가 될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 유치 사업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018년 2월 착공하며, 2020년 입주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 8천억 원,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5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외래 관광객 300만 명, 관광수입 8조 원이 기대된다. 이로써 영종도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카지노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이어 올해 9월 시저스코리아 리조트 착공,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년 2월 착공 등 복합 리조트 유치 사업을 통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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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8일 중구 무의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 개발 예정부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되며 무의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게됐다.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필리핀 재계 3위로 알려진 블룸베리 리조트사가 100% 투자해 설립한 쏠레어코리아가 주도한다. 총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무의도 44만5천98㎡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레저·휴양 복합리조트 만든다. 2023년 개장 예정으로 4천2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 신규 입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의 입주도 이어지면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독일 밀레사를 외국인 투자사로 해 송도지구 지식정보단지에 입주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향후 인천시 4차 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총사업비 7천300억 원의 청라하나금융타운 개발 주관사다.

 2017년 통합데이테센터를 준공해 일부 입주했고, 2018년 10월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을 추가 완공하면서 2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어 금융연구소, 통합 콜센터 등이 들어서면 총 6천300여 명의 금융 전문인력이 인천에 상주 근무한다. 이로써 인천이 동남아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시는 올해 일본기업과도 잇단 신규 투자협약을 맺었다.

판금 가공분야 세계 1위인 일본 아마다는 송도에 금속가공기계 테크니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2018년 7월 준공한다. 오쿠마 코퍼레이션도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지식기반서비스용지 2천853㎡에 100억 원을 투자해 한국 법인을 만든다. 일본 최대 생활용품 기업 아이리스오야마는 송도에 500억 원을 투자해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하고 2018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이 기업의 생활용품은 아마존 재팬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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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 로봇 제조·연구시설
# 원도심 투자유치로 균형 잡힌 경제 활성화

민선 6기 원도심에 유치한 기업은 입주가 예정된 3개 대기업을 포함한 4천420개다. 시는 이로써 총 4만8천여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다고 보고 있다. 부지 부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LG·농심·현대 대기업 3개사를 포함한 9개 기업의 총 사업비 1조 원을 투자유치했다. 이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잡힌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인근에 위치한 LG전자㈜는 인천캠퍼스에 1만2천232㎡ 부지를 추가 확장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 중이다. 2018년 7월 준공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2천300억 원이다. 2천442명을 직접고용할 계획이다. 농심물류센터는 북항 배후부지에 연면적 2만8천625㎡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819억 원을 투자하며 조성단계에서의 고용창출은 1천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무벡스는 청라 IHP 6천635㎡ 부지에 물류자동화시스템 제조 및 개발시설을 2020년 3월 운영을 목표로 건축 예정이다. 초기사업비 300여억 원을 투자하고, 직접고용은 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산단 경쟁력 강화하는 친(親) 기업행정

근로자 복지편의시설와 주차장 확충, 산업 집적화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고도화 사업, 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 등 親 기업행정을 펼친 것 또한 성과로 이어졌다.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에 건립되는 대신정기화물자동차㈜ 인천공동집배송센터 사업은 총사업비 333억 원에 정규직 300명 고용창출과 조성사업 진행에 따른 1천500여 명의 추가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한 청라 IHP 첨단산업단지(117만9천㎡)에도 GSM메탈과 JPC오토모티브를 유치해 총사업비 90억 원 및 160억 원을 투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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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 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
북항 배후부지에는 ㈜부신물류의 본사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오기로 했다. 2018년 4월 착공 예정이며, 건축연면적 1만1천603㎡ 규모에 총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된다. 정규직 30명 고용창출 및 조성단계에서 1천100여 명의 추가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북항배후지 90만㎡에는 모다아울렛 등 현재 약 260개 업체가 입주했다. 입주 업체당 고용인력은 평균 20여 명으로 5천여 명 이상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국 기업의 투자 및 산업단지 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므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기초체력이 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행정을 펼치고 유관기관과 상호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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