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시는 중·고등학생의 주요 식재료인 가공식품의 차액을 지원해 모든 학교 급식에 친환경 가공식품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010년 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고등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급식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이 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올해 기준 한 끼당 4천∼5천 원을 학부모가 부담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이중 약 68%인 2천720원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만 학부모가 부담하게 된다.
시에서 지원되는 고등학생 무상급식비는 식재료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인건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학교 급식 대표 식재료인 장류 품목(고추장, 된장, 국간장, 진간장, 식용유)을 첨가물이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하며, 5개 품목 외에 밀가루, 소금 등 총 41개 품목에 대해 친환경 우수 가공식품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관내 모든 학생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게 되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김성제 시장은 "내년부터 학교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추진하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에게 최고의 급식을 제공해 시가 교육 복지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전액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식재료비 전액 지원, 친환경 가공식품 차액 지원, 공동급식센터 운영 등 학생들의 바른 먹거리 공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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