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인천에서는 최초로 관내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강화군은 ‘강화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하면서 2018년부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2018년도에 추가경정예산에 예산을 확보한 후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급할 방침이다.

인천시에서 2010년부터 저소득 가정과 다자녀 가구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으나,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이자를 지원하는 것은 강화군이 처음이다.

이번 조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에게 안정적이고 균등한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에서 제정하게 됐다.

군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제도의 시행에 앞서 관련 조례를 만들기 위해 강화군 학생들의 연도별 대학 진학현황 및 타 자치단체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왔다.

이를 토대로 군 실정에 맞는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좀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자격은 지원 신청일 현재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부모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는 학생 본인 또는 동거친족을 기준으로 1년 이상 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다만 국가, 지방자치단체, 법인, 단체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전액을 지원받고 있는 대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이자 지원업무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향후 한국장학재단과 위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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