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희복(희망+행복) 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리더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처음 추진했던 ‘소통전문가’ 양성 과정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24일 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가 주관한 제28회 인증퍼실리테이터 최종 심사에서 군청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 신동진 전문위원이 2급 소통전문가로 합격했다.

이번 합격은 국제퍼실리테이터협회(IAF)에서 인증한 수료생 24명중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4명이 2차 면접심사에 응시했으나 신 위원만 최종 합격함으로써 오래된 마을을 회복하는 희망과 행복의 첫 도약점이 되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소통전문가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번역어로 회의, 워크숍, 심포지엄,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공동체의 창의력, 소통, 협력을 원활히 이끌어내는 전문 직종으로 협회는 인증퍼실리테이터와 인증전문퍼실리테이터의 자격을 심사한다.

군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신 위원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합격자가 혼자뿐이어서 무척 안타깝고 아쉽다"며 "내년 시험에는 많은 주민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우리 마을은 우리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길에 첫 표지를 세운 소통전문가 양성교육 과정을 내년에도 운영하고 이장, 주민자치위원 등 다양한 리더들의 소통능력 함양을 위한 일반 교양과정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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