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최근 투수 박종훈·문승원과 2018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률 90%를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박종훈은 올해 29경기 중 28경기를 선발투수로 출전해 151.1이닝을 소화하면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개인통산 한 시즌 최다 승리와 최다 이닝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11.1이닝을 더 던지면서도 볼넷은 오히려 30개를 적게 기록하는 등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서 나은 성적을 보였다.

문승원 역시 29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출전해 6승12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그가 책임진 155.1이닝은 리그 16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다. SK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점을 높이 평가해 박종훈은 연봉 1억 원에서 100% 인상된 2억 원, 문승원은 4천400만 원에서 104.5% 인상된 9천만 원에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이로써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가운데 49명(계약률 94.2%)과 계약을 마쳤다. 시즌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박정배(투수)는 75% 인상된 1억4천만 원, 시즌 초 KIA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노수광(외야수)은 91.2% 인상된 1억3천만 원, 정진기(외야수)와 조용호(외야수)도 각각 113.8%와 100% 오른 6천200만 원에 계약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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