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자를 구하기 위해 긴급 출동하던 해경 공기부양정이 해상에 정박해 있던 어선과 부딪쳐 승선원 전원이 다쳤다.

25일 오전 5시 57분께 인천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서 정모(36)씨로부터 "물에 빠져 죽겠다"는 자살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한 인천해경 공기부양정(H-02)이 영종도 삼목선착장 북동방 2.24㎞ 해상에서 소형어선(4.55t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공기부양정에 타고 있던 임모(59)경위 등 승선원 6명 전원이 머리·가슴·팔다리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자살을 기도하던 정씨는 인천해경 강화파출소와 강화소방서 합동 구조로 오전 7시 15분께 모친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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