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기매트나 전기장판 등을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다 불이 난 경우는 16건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원인으로 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는 전기 난방 기구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2천39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본부는 전기매트 플러그나 온도조절장치에 화재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볼 때 이불 속에서 계속 가열된 전기매트가 화재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이 불은 생활 집기류 등을 모두 태우고 발생 15분 만에 진화됐다.
본부 관계자는 "매트리스 위에서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전기장판 등 난방 용품을 장시간 사용하는 행동도 위험하다"며 "특히 라텍스(천연고무)소재의 침구류는 열을 쌓아두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 난방 기구와의 동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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