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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난방 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침구류와 전기 난방 기구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은 더욱 크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기매트나 전기장판 등을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다 불이 난 경우는 16건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원인으로 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는 전기 난방 기구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2천39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본부는 전기매트 플러그나 온도조절장치에 화재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볼 때 이불 속에서 계속 가열된 전기매트가 화재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이 불은 생활 집기류 등을 모두 태우고 발생 15분 만에 진화됐다.

본부 관계자는 "매트리스 위에서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전기장판 등 난방 용품을 장시간 사용하는 행동도 위험하다"며 "특히 라텍스(천연고무)소재의 침구류는 열을 쌓아두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 난방 기구와의 동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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