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수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내년 수출이 2017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전체의 72.9%로 응답했다. 반면 감소 예상 업체(12.5%)이며, 14.6%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답했다. 다만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 중 68.6%가 ‘10% 이하’ 증가를 예상,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정제의 경우 수출 증가 예상 업체 비중이 80.0%이며, 자동차와 IT도 비중이 각각 75.0%와 71.4%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들은 신시장 개척 노력(26.3%),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개선(20.2%), 품질경쟁력 향상(17.2%) 등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답했다.

2018년 수출 여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세계 수요(66.7%)는 긍정적 요인으로, 글로벌 경쟁(56.2%)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보호무역주의(54.2%),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62.5%) 및 국내 경제 불확실성(54.2%)에 대해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내년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로는 신제품 개발·출시 등을 통한 품질경쟁력 확보, 마케팅 강화, 기술개발 및 정책자금 지원 순으로 응답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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