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내년 경기도체육대회 주경기장과 체육건강복지시설로 건립되는 ‘물맑은 양평 종합운동장’ 조경공사를 위한 수목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현재까지 군 산림조합의 50년 이상 된 주목(朱木)과 주민들이 기증한 소나무, 단풍나무, 박태기나무 등 다양한 수목 240여 그루를 각각 본부석 전면과 운동장 주요부분에 식재했다.

군은 기증받은 수목에 명패를 설치해 기증자를 기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조경공사를 마치는 내년 2월까지 최근 소나무 기증의사를 밝힌 축협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증 받을 예정이다.

운동장은 정규규격의 육상트랙, 축구경기장, 볼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종목별 경기장과 녹지(전체면적의 45% 이상)을 조성한다. 녹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잔디광장과 산책로가 설치된다. 또 인공폭포, 암석원 등의 볼거리도 마련해 군민들이 운동, 산책, 여가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대규모 레미콘 타설을 마치고 동절기 공사 추진대책을 수립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추가 공사 중인 종목별 경기장을 제외한 본 경기장은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3월까지는 시운전을 포함한 전체공사가 원활하게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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