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고 청각 장애를 극복한 환자들이 다른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행사를 가져 화제다. <사진>
이비인후과 난청센터는 최근 ‘2017 순천향 인공와우 가족 모임’을 갖고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공와우에 대한 ▶지원사업 ▶이식술 및 매핑(mapping) ▶수술 후 언어치료 ▶환자경험 ▶무료 청각검사 및 관련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의 인공와우 사용 경험 등을 다른 환자들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와우) 내에 남아 있는 나신경절 세포를 직접 전기적으로 자극해 대뇌 청각중추에서 소리를 인지하도록 하는 청각 이식장치다. 일반적으로 양측 귀에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 인공와우를 이식한다.

김보경 교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2년 경인지역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총 160여 건의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과거에는 인공와우 이식술 외부 장치가 귀걸이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귀 뒤쪽 위에 간편히 부착하는 형태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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