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정부가 제시한 부채비율 목표를 달성했다. 내년부터 묶였던 공사채 발행이 풀리면서 도시재생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된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221.9%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을 산정하는 도시공사의 부채 총액은 6조8천322억 원, 자본 총액은 3조780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행정안전부가 공사채 승인조건으로 제시한 올해 말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230% 였다. 도시공사는 이달 말일까지 최종 부채비율이 220% 안팎으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공사의 이 같은 부채 감축(1천500여억 원)은 ‘회전문 출자’ 논란이 일었던 ‘GM대우연구개발부지’ 등 무수익 자산에 대한 인천시 대체출자계획이 일부 실행됐고,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지에서 용지 매각이 기대 이상의 영향을 준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기준 도시공사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 검단신도시 등에서 총 1조6천211억원 치의 땅을 팔았다.

시도 지난 20일 송도투모로우시티 땅 2만9천413㎡(송도동 93)의 터를 현물로 도시공사에 출자(1천807억 원)했고, 22일에는 261억 원을 현금으로도 출자해 도시공사의 공사채 발행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본격적으로 재투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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