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에게는 뜻 깊은 한 해다. 올해 최대·최고의 실적을 기록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경기신보는 2017년 한 해 6만1천여 개 기업에게 2조5천억 원이 넘는 보증공급을 지원했다. 창립 이래 최대 보증공급 실적이다. 누적 보증공급액도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 중 최초로 21조 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외부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도 36개 기관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무술년(戊戌年) 새 해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 수원시장 캠페인 활동에 나선 경기신용보증기금 직원들.
# 기업지원 강화를 위한 과감한 혁신정책 추진

경기신보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했다. 도내 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신용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도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대기업인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 원의 출연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총 7차례, 20억6천만 원의 출연을 이끌어 냈다. 경기신보는 현재 출연금의 10배 수인 206억 원 규모의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대기업 출연은 대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소상공인 보증료 인하정책도 실시했다. 3천만 원 이하의 보증지원을 받는 소상공인의 보증료를 일괄적으로 0.1%p 인하한 것이다. 일정 금액 이하의 보증에 대해 일괄적으로 보증료를 인하한 것은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다. 3월에는 경기도 및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도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협약을 맺고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지원(재도전론)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도내 저소득 취약계층, 과다채무자 등 금융소외계층들에게 긴급생활자금, 학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 소액금융을 지원했다. 더불어 재무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당초 20억 원 규모로 시행한 재도전론은 시행하자마자 많은 신청이 몰려 긴급히 10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총 30억 원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 시무식에 참석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한곳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보증 지원

경기신보는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하는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이다. 경기신보의 보증 지원은 단순히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 지원을 통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 도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진작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경기신보는 김병기 이사장 취임 후 적극적인 보증 지원 정책을 실시해 올해 10월 총 보증공급 실적 2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경기신보가 신용보증 업무를 시작한지 21년 만에 세운 업적으로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이다. 이 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49조5천621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 ▶9조6천684억 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21만9천523명의 고용창출 효과 ▶1천260억 원의 이자절감 효과 ▶1조1천235억 원의 세수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서민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경기도 경제단체 협약식.
#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경기도 고객만족 최우수기관 달성

경기신보는 고객감동 서비스 실현을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을 도입해 사업장을 비우기가 어려운 1인 자영업자 등에게 방문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기존 현장보증 차량 이 외에 추가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위한 전용버스를 구입해 버스 안에서 보증상담 및 심사, 보증서 발급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올해 2월에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지원과 더불어 보증 이용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재무 주치의’ 서비스를 지역신보 최초로 시행했다.

▲ 안양기업체 현장방문 모습.
 재무 주치의 서비스는 단순 일회성 보증 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내 기업의 건전한 육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증기업의 보증 지원 시점부터 대출금 상환완료시점까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더 쉽고 편리한 온라인 보증 신청을 위한 사이버보증센터 및 홈페이지 개편도 4월에 끝냈다.

기존 사이버보증센터는 5천만 원 이하의 자금을 신청하는 개인사업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편 작업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온라인 보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한도를 1억 원까지 확대시켰다. 법인기업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이용범위도 늘렸다. 신규 자금 신청만 이용이 가능했던 기존 업무 범위도 기한 연장 및 채무조회 서비스까지 이용이 가능해졌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그인 시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가 생략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기신보는 경기도가 주관한 2016년 공공기관 외부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 전체 36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 의왕시장 캠페인에 참가한 경기신보 직원들. <경기신보 제공>
# 새해를 맞는 경기신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 파트너

2018년 새 해를 맞아 경기신보는 경제활력 제고와 정부와 경기도의 경제정책 뒷받침을 위해 2조1천억 원을 보증공급 목표로 설정했다. 미래지향적 보증 지원으로 기업생태계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사회적 기업 등 미래가치 위주의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청년과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재도전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기 이사장은 "경기신보는 2018년 무술년 새 해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 파트너’ 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이 하나로 뜻을 모아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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