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바이오제약산업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고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지난 3분기 중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 규모는 44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지난 10월 지역 바이오의약품 수출도 174%(1억9천만 달러) 증가하는 등 4분기에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 갈 것으로 한은 인천본부는 내다봤다.

지역 의약품 수출의 이 같은 견고한 증가세는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의 추가 출시와 주요 기업의 생산설비 확충, 해외 생산 제품의 국내 생산 전환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한은 인천본부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관련 산업의 종사자 수(4천여 명)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1~10월 중 지역 의약품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유럽 일변도를 벗어나 미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대유럽 수출은 6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도의 85.2%에 비해 낮아진 반면, 미국 비중은 크게 증가(1.2% → 22.7%)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