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희망·나눔우체통에 병원비, 수술비, 이사비용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담은 엽서가 9개월간 25편 도착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역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시청과 종합사회복지관, 중앙동 등 6개 동 주민센터에 희망·나눔우체통을 설치한 결과 이 같은 사연들이 차곡히 쌓이고 있다.

시는 희망·나눔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사례들은 과천시 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갈현동 맞춤형 복지팀,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사례관리TF가 매월 한 차례씩 사례관리 회의를 거쳐 지원 방법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천여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이 밖에 결연후원금, 주거환경 개선, 밑반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희망·나눔우체통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사례를 발굴하는 데 이웃 주민들이 큰 역할을 하는 사업인 동시에, 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갈현동 맞춤형 복지팀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민·관 협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희망·나눔우체통을 통해 나눔 희망자와 도움 필요자와의 양방향 소통에 적극 힘써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맞춤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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