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산업유물 등을 보관·전시하는 산업역사박물관이 2020년에 들어선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내년 7월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안산 산업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을 착공한다.

산업역사박물관은 총면적 5천16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화랑유원지 공터에 지어진다.

사업비는 국비 28억 원, 도비 21억 원, 시비 213억 원 등 262억 원이 투입된다.

박물관 내부에는 전시실, 수장고, 체험실, 교육실, 다목적실, 영상실, 자료실,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된다.

시는 안산지역 중소기업 등을 통해 수집한 산업유물을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일부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는 제조업 부품, 작업물품, 산업 예술품 등 4천900여 점의 산업유물을 수집한 데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5천 점을 추가로 수집할 방침이다.

시는 1978년부터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의 생산 성과와 지역사회 발전 영향 등 40년 동안의 안산 산업발전 과정을 기록·유물로 남겨 안산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친 뒤 착공할 것"이라며 "박물관 사업으로 산업역사 연구 활동을 주도하고, 안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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