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기초의원 정수를 늘리고, 4인 이상 선거구 확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시·군·구의원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공청회’에 참석한 김명희(정치개혁인천행동)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은 "공직선거법상 광역의회 의원 정수는 시·도별 국회의원 정수의 2배로 하되 100분의 14 범위 안에서 조정이 가능하다"며 "시의회 지역구를 현재 31개에서 36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낸 자료를 보면 시의회 지역구는 1명 증가한 32명이다. 기초의회 정수는 2명 늘어난 118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인천 인구수를 반영해 광역·기초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기초의원 정수는 부산 182명, 대구 116명 등이다.

김 처장은 "2014 지방선거 당시 인천 38개 군·구의원 선거구 중 2인 선거구 16개, 3인 선거구 19개, 4인 선거구 3개로 당선자 101명 중 당시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이 97% 의석을 차지해 중대선거구 취지가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정치개혁인천행동,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합동 설문 결과(응답자 227명) 4인 선거구 확대 40%, 3인 선거구 확대 22%, 5인 선거구 확대 19%, 2인 선거구 확대 19%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공청회에 참석해 "4인 선거구 확대보다는 3인 선거구 확대가 형평성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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