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진보 진영이 본격적인 단일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3명으로 압축된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구인 ‘2018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
추진위는 이날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정신에 동의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를 이뤄 인천의 교육자치와 학교민주화를 든든하게 뿌리내리게 할 촛불 교육감을 반드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기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으나, 교육 현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촛불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전체와 더불어 시민과 함께 교육 자치와 학교자치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촛불 교육감’은 전국을 촛불 물결로 만들었던 뜻을 계승할 교육감이라고 했다.

현재 진보 교육감 후보군에는 도성훈 동암중 교장과 이갑영 인천대 교수, 임병구 인천예고 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추진위는 이들 외에도 촛불교육감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공정한 룰과 절차에 따라 인천시민 누구나 공감할 단일화 후보를 세우겠다는 목표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일정은 내년 1월 초 경선위원회를 구성한 후 후보 모집을 거쳐 2월 말에 최종 단일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2018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는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등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