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이 내년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8일 시의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갈원영 의장은 "당협의원장직을 유지했다면 시의원을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현재로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갈 의장은 최근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당무감사결과에서 구본철(계양갑) 전 의원, 장석현(남동갑) 남동구청장, 강범석(서구갑) 현 서구청장 등과 함께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올랐다. 이후 결과에 불복하는 재심청구를 신청했지만 일률적으로 기각됐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당협위원장직만 유치하려했지만 계획이 차질을 빚게됐다. 제갈 의장은 그 대신 2020년 총선 출마로 방향을 튼 상황이었다. 제갈 의장은 우선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노선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선거 철에 접어들면서 일부 의원들이 단체장에 출마하는 등 분위기가 조성되더라도 7호선 청라 연장 등 남아있는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제갈 의장은 "내년은 선거모드가 되면서 분위기 산만해지긴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거취는) 갈 길을 열심히 잘 판단하고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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