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개청 이래 최초로 3조 원 예산시대에 돌입했다.

1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법정 시한을 7일 넘겨 열린 정례회에서 2018년도 예산은 올해 2조6천251억 원보다 3천764억 원(14.3%) 늘어난 3조15억 원(일반회계 2조526억 원, 특별회계 9천489억 원)을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에 7천806억 원(일반회계의 38%)으로 청년배당 109억 원, 은행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 54억 원,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부지 매입비 50억 원, 위례 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 부지 매입비 42억 원 등이다.

교육은 902억 원(4.4%)으로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비 22억 원, 야탑 청소년수련관 건립비 156억 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110억 원 등이다.

청소년 배당으로 요구했던 176억 원은 시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지 못해 편성되지 않았다.

산업은 842억 원으로 시흥동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 건립비 190억 원, 수진동 수정커뮤니티센터 건립비 109억 원 등이다.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에도 38억 원, 성남형 일자리는 13억 원, 공공근로는 33억 원의 사업비가 편성됐다.

도시재생 사업에는 일반지역 재생 27억 원, 수진2동 맞춤형 정비 23억 원, 기타 도시재생 70억 원이 확정됐다.

반면 쟁점사항인 고교 무상교복 지원 예산 28억 원은 전날 열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산하 제도조정전문위원회 협의에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6전 7기 끝에 좌절됐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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