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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GM부평공장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공장 축소 및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지엠 노사가 임금협상과 미래발전방안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 5월 첫 교섭 이후 반 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9∼30일 열린 25차 교섭을 통해 ▶기본급 5만 원 인상 ▶격려금 600만 원 지급 ▲성과급 450만 원 지급 등 임금 인상과 미래발전전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년 임금교섭’을 잠정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연초에 계획됐던 총 파업 일정을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발표 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사측은 "임금협상을 갈등 없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마무리 하는 것이 모든 임직원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고 있다"며 "수익성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경쟁력 개선활동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협력하고 한국지엠이 글로벌GM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신제품을 포함한 추가적인 투자와 내수판매 증대 방안에 대해 노사미래발전위원회를 열어 조속히 논의를 벌이겠다"고 했다.

노사는 향후 주간연속 2교대제, 월급제 추진, 퇴직연금제 시행, 사내 생산하도급 및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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