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된 지 1년 5개월 만에 준공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내부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완공된 지 1년 5개월 만에 준공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내부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이 지난달 29일 준공됐다고 1일 밝혔다.

완공된 지 1년 5개월의 만의 일이다. 아트센터는 지난 2009년 6월 착공됐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공사가 중단된 후 2012년 10월 공사가 재개됐다.

사업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포스코건설간 갈등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또 다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7월 1단계 사업인 1천72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816면의 지하주차장은 완공됐다.

하지만 1단계 사업비 정산 등을 둘러싼 시행사간의 갈등으로 준공 신청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1년 넘게 그대로 방치됐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양 측을 중재하는 회의를 열고 콘서트홀의 준공 절차를 이행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

하지만 NSIC 이사회가 인천시로의 콘서트홀 기부채납을 확정한 상태가 아니고 NSIC와 포스코건설간 1단계 사업비 정산문제가 남아 있어 실제 개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아트센터 인천은 지휘자의 손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됐으며 바다·예술·인간의 개념이 고려된 독창적인 정체성을 부각시킨 외관을 지니고 있다. 콘서트홀 내부는 포도밭과 발코니의 형상을 혼합한 설계 기법을 적용해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했다. 공연장 규모 면에서 국내 3위이며 클래식 공연을 제외한 연극, 오페라 공연 등은 불가하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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