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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201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에도 큰 성취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18년 인천은 재정건전화를 이뤄 낸 오늘을 토대로 분명한 내일을 예감하는 행복한 도시를 향한 새로운 여정에 도전합니다. 인천이 진정한 공존(共存)과 상생의 도시로 거듭나려면 우리 시 인구의 76%가 거주하는 원도심이 살아나야 함을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원도심의 재개발 필요성은 거듭 제기돼 왔지만 ‘효율’과 ‘편의’란 논리는 언제나 신도심 위주의 개발을 이끌게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그 화려함의 뒤안길에서는 원도심의 회환과 소외가 있었음을 감추지 않겠습니다. 이제 저는 흙 한 줌에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스며있는 원도심 살리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인천가치 재창조의 핵심인 원도심 재생은 부수고 새로 짓는 구식 재개발이 아니라 지역의 고유문화를 지키면서 4차 산업혁명과 선진 인프라가 융합된 인천형 도시재생방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매년 2천억 원씩 총 1조 원의 예산을 원도심 정책에 쏟아 붓겠습니다.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입니다. 단기와 중·장기 정책의 조화 속에서 주차장과 공원 등 공공시설도 빠르게 확충할 계획입니다. 사람이 모이고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기술과 낭만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인천의 미래는 창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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