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 시작과 함께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의 대권 레이스도 막을 올린다. 10개 구단은 2월 1일 외국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고 3월 초 국내로 돌아와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KBO가 아직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개막일은 3월 24일로 결정됐다. 8월 18일~9월 2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관계로 정규리그 개막일을 앞당기는 것과 동시에 8월 16일~9월 3일엔 경기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천 등으로 지연되면 정규리그는 최장 10월 둘째 주에 끝난다.

지난해 8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는 이달 31일 일본 오키나와 현으로 떠나 3월 8일까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KIA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현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선수 비활동 기간(전년도 12월∼다음해 1월)을 준수하자는 합의에 따라 보통 1월 중순부터 시작하던 스프링캠프 일정이 2월 1일로 늦춰지자 두 곳에서 차례로 열던 스프링캠프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경향이 생겼다. 삼성은 2005년부터 괌에서 진행하던 1차 캠프를 올해엔 열지 않고 오키나와 현에서 통합 캠프를 차린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는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에서만 겨울을 난다. 3개 팀은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투산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샌버너디노 등에서 체력·전술 훈련을 하고 귀국해 시범경기에 나선다.

시차 적응과 연습 경기를 위해 미국 훈련 뒤 일본으로 넘어오는 팀도 있다. 하지만 3개 팀은 미국에서 팀 조직력을 강화하고 대학 등 현지 팀과의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는 1차 체력 훈련, 2차 실전이라는 전통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을 따른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에서 몸을 푼 뒤 일본 미야자키 현으로 이동한다. 롯데는 타이완 가오슝으로 갔다가 일본 오키나와 현으로 합류한다. SK와 LG는 각각 미국 플로리다 주 베로비치,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일본 오키나와 현으로 넘어와 실전 페이스를 조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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