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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는 무너진 인천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양당 기득권 세력의 비리 구조를 척결하기 위해 선거에 나서겠습니다."

 이수봉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거대 양당 기득권 세력은 결국 인천을 계층 간, 지역 간, 불공정과 격차가 심화된 도시로 전락시켰다"며 "인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그 구조를 넘어서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이자 우리 당이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안상수·송영길 전 시장과 유정복 현 시장까지 역대 인천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지역개발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해왔다. 인천 시민의 삶이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원인 역시 왜곡된 정치구조로 지목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시·도교육청 청렴도를 비롯해 시민의 삶을 나타낼 수 있는 생활임금·실업률·출산률 등에 미뤄 봤을 때 인천의 삶의 질이 현저히 낮다"며 "선거를 준비하며 시민들에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진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선거과정에서 연대와 통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적폐청산에 공감하는 다양한 정치세력과 연대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인천지역 자체 과제인 비리구조 척결을 위한 폭 넓은 반부패연대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합할 수 있는 조직은 통합하고, 선거연대 할 수 있는 곳과는 연대해서 지방기득권 권력 교체를 추진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미래 비전으로 ‘서민 삶의 질 향상’을 제시했다. 개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서민들을 중심으로 소비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과거 자유한국당(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부동산 개발을 통한 인천 성장전략을 취해 왔다"며 "국민의당은 부동산 성장과 개발로 인한 여러 부가가치를 원도심과 영세 상인, 중소기업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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