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벽두부터 경기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는 소식이다. 씁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중소기업 573곳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86.6으로 전월 대비 5.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5.3p 하락한 85.6, 비제조업은 건설업(-8.7p), 서비스업(-5.7p)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6.0p 떨어졌다는 것이다.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단의 경기부양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좀처럼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 응답)는 ‘인건비 상승’(49.0%)이 가장 많이 꼽혔고 ‘내수부진’(43.8%), ‘업체 간 과당경쟁(37.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상승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은 서민들이 겪는 경제 불황 속 가계의 어려움을 아는지 모르는 지 어제도 오늘도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같아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민생과는 거리가 먼 정치권의 행보가 이어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하겠다. 그 속에서 피해자는 온전히 시민들이다.

 이제 6월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지역별로 가시화되고 있다. 어느 후보가 진정함 참일꾼일지는 유권자인 지역민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하겠다. 선거일 표만을 의식한 미사여구나 남발하는 후보자를 선택한다면 또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정치와 외교는 제쳐 놓더라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잘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각 정부 부처와 기업마다 새해 새 포부를 밝히고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그렇다. 한번 계획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새해 소망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다. 정부와 기업, 시민가정 모두가 세운 올 한 해의 계획이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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