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중원·분당구 3개 지역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국정과제 수행 조치다.

수정지역은 신흥동 수정구보건소 3층 공간(580㎡ 규모)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말 치매안심센터가 들어선다.

정식 개관 때까지 지난해 말부터 치매상담실(40㎡ 규모)을 임시 치매안심센터로 운영 중이다.

중원지역은 상대원동 중원구보건소 옆 노인보건센터 건물 간판을 오는 10일부터 치매안심센터(1천414㎡ 규모)로 바꿔 달아 기존 업무를 이어간다.

분당지역은 정자동 한솔7단지 사회복지관 건물 1층 공간(564㎡ 규모)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측과 해당 공간을 20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지난달 27일 업무 협약을 했고, 이날도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현재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건물에는 3층 치매상담실(30㎡ 규모)을 임시 치매안심센터로 운영 중이다. 3개 지역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투입하는 비용은 총 22억2천800만 원(수정 6억5천800만 원·중원 5억7천만 원·분당 10억 원)이다.

각 치매안심센터는 검진실, 교육·상담실, 프로그램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82명(수정 21명·중원 28명·분당 33명)의 치매예방관리 사업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60세 이상 노인대상 무료 치매 선별검사와 치매 예방교육, 치매환자 등록 관리, 재활·인지 프로그램 운영,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 관리가 지역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져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3개 보건소가 등록·관리하는 치매 환자는 3일 기준 수정구보건소 1천258명, 중원구보건소 1천237명, 분당구보건소 1천514명 등 4천9명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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