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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송도디엔씨가 송도 4공구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상업시설 조감도.<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을 축으로 펼쳐진 ‘골든 블록’에 대형 영화관을 갖춘 복합상설시설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송도디엔씨가 송도동 8-21 등 2개 필지(1만6천856㎡)에 지하 3층∼지상 11층, 건축 총면적 8천426㎡의 복합상업시설을 짓겠다며 신청한 건축심의가 지난달 말 조건부 의결됐다. 심의위원들은 높은 층고에 따른 적합한 시공과 보행자 안전, 건물의 환기 및 채광 확보, 차량의 안전한 진출입 공간 확보 등을 주문했다.

인천대입구역 사거리 일대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현재 ‘SK더정글’ 상가로 불리고 있다. 홍보 대행사 등에서는 벌써부터 상가 입점 안내를 벌이고 있다. 건축 설계도면을 이용해 상가별 입점 가능 여부를 상담해 주고 3.3㎡당 3천500∼4천만 원 수준의 분양가도 알려주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사업대상지가 초역세권에 위치한 데다가 롯데몰, 신세계몰, 이랜드몰 등 ‘유통 빅3’의 입점이 예고돼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이 일대를 ‘슈퍼블록’, ‘골든블록’으로까지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시설에 7개 상영관 규모를 갖춘 CGV영화관이 들어 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국제업무단지와 지식정보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사업대상지에는 현재 수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배후에 아파트 단지도 들어 차 있어 신규 상업시설에 대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설은 문화 및 집회시설이 저층부를 구성하고 1∼11층은 모두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 내부 구조는 스트리트몰로 구성되고 가운데는 집객을 위한 스퀘어 광장이 들어선다.

앞서 투모로우시티를 개발한 특수목적법인인 ㈜웨이브시티개발은 900억 원의 사업비를 대신해 상업용지인 이 땅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받았다. 웨이브시티개발은 SKT, SK건설 등이 주주로 있어 사업부지가 ‘SK부지’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웨이브시티개발은 지난 5월께 이 땅을 공개 매각했고,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낙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도 1공구 B1블록에 지하 3층·지상 48층, 총면적 23만1천866㎡ 규모로 아파트 576가구와 오피스텔 649실을 짓겠다는 D업체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심의도 같은 날 통과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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