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jpg
▲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있는 동아쏘시오그룹 소유의 디엠바이오공장 앞에 제2공장 증축을 알리는 표지가 붙어 있다. /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1단계 바이오 공장 준공 이후 수년 간 개발이 지체된 동아쏘시오그룹 소유의 송도국제도시 내 11만㎡의 빈 터에 본격 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울렸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가 ‘디엠바이오 제2공장’ 등을 짓기 위해 신청한 경관심의가 이날 조건부 의결됐다.

이로써 2014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사가 합작 설립한 디엠바이오 1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바이오 제조·연구시설 집적화라는 그룹의 당초 목표에 근접하게 됐다.

송도동 7-49 지식산업단지 내 위치한 이번 증축시설은 3만3천223㎡의 터에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2만168㎡ 규모의 교육연구시설(R&D)이다. R&D 시설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도 갖춘다.

동아쏘시오는 이를 통해 산업융합 캠퍼스 및 기업연구관을 해당 부지에 조성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 전문사업화 회사인 디엠바이오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동아쏘시오는 2011년 인천경제청과 부동산 매매협약을 체결하면서 1공장 터(3만3천㎡)를 비롯해 5·7공구 내 총 14만4천810㎡의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확보한 뒤 2단계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인천시의회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2단계 사업이 수년 간 추진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싼값에 산 땅을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수백억 원의 토지 잔금을 모두 납부받은 뒤 토지소유권을 넘기면서 바이오사업의 단계적 확장을 약속하는 변경계약을 동아쏘시오와 체결했다

동아쏘시오는 송도국제도시에 대구·경기 등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단계적으로 집적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엠바이오는 2천500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3개 생산라인으로 총 7천500L 규모의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룹에는 동아제약과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등이 속해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및 혁신신약 개발, 의료서비스 분야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동아쏘시오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