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지적재조사 대상지로 지정된 월암동 도룡마을의 디지털 지적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월암동 966필지 102만1천313㎡에 대해 토지경계를 확정했으며, 종이로 된 이 지역의 지적도 및 지적공부가 100년 만에 디지털로 전환됐다.

지적 재조사는 의왕지역의 잘못된 지적공부 등록사항인 지적불부합지 2천839필지 508만7천674㎡를 바로잡고, 나머지 토지는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등의 방법으로 디지털 지적을 구축해 토지경계에 따른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이동 새터말과 창말지역, 초평동 새우대지역의 지적 재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번 월암지구 지적재조사를 위해 2016년 4월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필지별 조사를 첨단 위성측량장비(GNSS)를 이용한 재조사 측량으로 실시해 토지경계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토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지적재조사 목적과 선정 배경 등을 설명하고 결정된 경계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쟁의 소지를 미연에 차단했으며 시 경계결정위원회 최종 결정을 거쳐 사업을 마쳤다.

특히, 지적재조사를 통해 시민만족 특수시책인 ‘명품 토지 만들기’ 사업을 병행, 87필지 13만1천819㎡의 토지 경계를 정형화해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또 올해는 청계동 원터마을 인근의 원터지구 394필지 423천㎡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시민 편의의 지적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명로 민원지적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돼 앞으로 공간 정보와 융·복합 활용도 가능해져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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