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정규직화는 커녕 비정규직 노동자들 내모나"

노동당 인천시당 ‘인소싱’ 등 규탄

노동당 인천시당은 4일 자료를 내고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65명과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86명을 해고한 한국지엠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보다 정규직 전환이 먼저"라며 "한국지엠은 불법파견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인소싱(insourcing)’을 빌미로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한국지엠의 이번 인소싱 조치는 판매 부진과 경영난 등을 구실로 회사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한국지엠이 인소싱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생산 물량감소는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할 경우 현재의 총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할 경우 추가 고용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엔진 포장 아웃소싱을 다시 사내 정규직 업무로 돌리는 인소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