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jpg
▲ 대규모 뉴스테이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인 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 위치한 금송구역에 지난달 시공사가 선정돼 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원주민 절반이 고향을 떠나기로 결정한 인천 송림초교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됐다.

7일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구역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추진을 위한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돼 고시됐다.

송림동 185 일원 7만3천629㎡의 터에 지하 3층, 지상 48층 아파트 11개 동(2천395가구)과 지하 3층, 지상 24층 임대아파트(167가구) 1개 동 등 12개 동 총 2천562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이 구역 토지 및 건물소유자에게 분양되는 물량은 380가구이며, 나머지 2천6가구는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매입한다.

전체 토지 등 소유자(659명)의 57%만 3년 후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한 셈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진행된 재분양 신청 결과도 분양신청률이 62%로 집계된 바 있다.

분양 신청을 하지 않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3.3㎡당 평균 400여 만 원을 받아 이 구역을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상가가 적은 주민들은 뚜렷한 이주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전용 59㎡를 가장 많이 신청(139가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0㎡(138가구), 84㎡(87), 41㎡(9가구), 36㎡(6가구), 21㎡(1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단지에 별개 동으로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18㎡(96가구)과 39㎡(71가구)으로 구성된다. 철거 예정은 내년 1월이며, 3천466억 원 규모의 공사는 대우건설이 맡는다.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따라 이 구역 민간사업자(미래에셋대우㈜)와 인천도시공사는 앞으로 2개 월 이내에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편, 인근에서 뉴스테이를 함께 추진하는 금송샛골구역(3천965가구)은 최근 두산·서희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마이마알이가 임대사업자로 선정돼 있다. 같은 임대사업자가 추진하는 송림1·2동구역(3천693가구)은 효성·진흥기업 공동사업단이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