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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단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지난해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아파트 거래총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포·하남 등 경기도 7곳은 오히려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 경기도 아파트 거래총액’은 49조6천692억 원이다. 2016년 52조5천355억 원과 비교하면 5.5% 감소한 것이다.

반면, 김포와 용인, 하남, 의왕, 성남, 안양, 파주 등 7개 시는 거래총액이 늘어났다. 이 기간 거래총액 증가가 가장 큰 곳은 김포다. 지난해 2조4천519억 원의 거래가 있었다. 2016년 1조5천92억 원과 비교하면 62.5%가 증가했다. 용인도 6조2천707억 원에서 7조2천620억 원으로 15.8% 증가했고, 하남은 1조812억 원에서 1조1천951억원으로 10.5% 늘었다. 세 곳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의왕(9천999억 원→1조644억 원, 6.4%), 성남(6조5천263억 원→6조6천598억 원, 2.0%), 안양(3조6천179억 원→3조6천636억 원, 1.3%). 파주(1조4천148억 원→1조4천314억 원, 1.2%) 순으로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 아파트 거래총액이 증가했다. 7개 지역은 공통적으로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개발이 활발했던 곳이다.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고 따라서 가격도 많이 올랐다.

하남(12.7%)과 성남(10.6%), 안양(7.6%), 의왕(4.0%), 김포(3.6%) 등의 경우 경기도 평균(3.4%) 보다 상승률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파주(2.6%)와 용인(0.7%)는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 보다 상승폭이 작았지만 거래총액은 증가했다. 파주는 운정신도시 입주와 GTX A노선 연장 호재, 용인은 광교까지 연장 개통된 신분당선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7개 지역은 도내에서도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많이 포함한 곳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 이라며 "올해도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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