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체 60개 사를 대상으로 한 2018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로 전분기 대비 11p 상승했다.

체감경기 전망은 ‘불변’ 응답이 35.0%로 가장 높았으나, 호전(31.7%) 및 악화(33.3%) 예측 의견도 비슷하게 나와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기업들의 BSI 실적 지수는 지난해 4분기 전망치 87로 집계됐으나 소폭 개선된 92로 조사됐다.

매출액(내수)은 ‘불변’ 전망이 38.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증가될 것(33.3%)이라는 의견이 감소 의견(28.4%)보다 높아, 내수 매출 BSI는 105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수출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45.5%)일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증가 예측(31.8%)이 감소 예측(22.7%)보다 높은 109로 나왔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내수)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36.7%로 가장 많은 93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제조원가,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흐름에 대한 의견 조사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47.5%이었고, 이어 악화 28.8%, 호전 20.3% 순이다.

올해 대내리스크로는 달라진 노동환경(38.8%),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32.0%), 가계부채(13.6%)를 꼽았으며, 대외리스크로는 환율변동(29.9%)과 세계 긴축 분위기(19.6%)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