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도시공사가(이하 공사) 경영 위기 3년 만에 금융부채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천440억 원에 달하던 금융부채를 작년까지 2천340억 원을 상환했으며 올해 6월 말 100억 원을 상환하게 되면 금융부채가 제로가 될 예정이다.

2014년 당시 공사가 경영위기에 처해져 있던 상황은 부채 2천939억 원, 7년간 누적손실 413억 원, 부채비율 308%에 이르러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를 해체하고 공단으로 전환하라는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이후 3년 만에 금융부채 제로에 근접하게 된 것은 조암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장기 미분양 주택을 부동산 투자자 모집을 통해 일괄 매각해 603억 원을 상환했고 총 5천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전곡 해양 일반산업단지는 신규 업종 추가 등 수요자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2014년까지 5년 동안 14.7%에 불과하던 분양률을 2017년 말 75.8%까지 끌어 올려 부채 상환 재원을 마련한데 있다.

또 시 지역발전과 주거 안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추진된 동탄2지구 내 두 개 블록에 대한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사업이익금을 확보함으로써 경영을 흑자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자금 유동성 문제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공사의 부채비율은 2014년 308%에서 2017년 60% 수준까지 크게 감축됐으며 이는 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부의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힐 것으로 기대된다.

강팔문 공사 사장은 "공사의 부채 감축을 통해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각종 도시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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