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52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팀 내 연봉 인상률 1위는 144.7%가 오른 김동엽이다. 지난 시즌 풀타임 1군 외야수로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22개 홈런, 70타점을 기록한 김동엽은 6천800만 원 인상된 1억1천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주환은 1억5천만 원에서 1억5천만 원(100%) 인상된 3억 원에 계약을 체결, 팀 내 최고인상액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총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19개 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다양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타율 2할9푼4리, 29개 홈런, 73타점을 기록해 깊은 인상을 남긴 한동민은 114.3% 인상된 1억5천만 원, 성숙해진 제구력으로 데뷔 첫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박종훈은 100% 인상된 2억 원, 개인 통산 최다 이닝 투구를 통해 신진급 선발투수로 떠오른 문승원은 104.5% 인상된 9천만 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불펜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 박정배(1억4천만 원, 75% 인상), 트레이드로 합류해 1번 타자로 제 몫을 해준 노수광(1억3천만 원, 91.2% 인상)의 연봉도 올랐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단장은 "빠른 시간 안에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마친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시즌을 잘 준비해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개최하는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18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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