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정치권의 화두는 개헌에 따른 지방분권이다. 의왕시 김성제 시장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도시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도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이 추진된다면 의왕시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다. 하지만 그동안 과도한 그린벨트(GB)로 도시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시장을 이를 극복하기 위해 GB를 풀고 친환경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백운밸리’ 사업과 ‘장안지구’ 도시개발 사업으로 시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김성제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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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많은 성과를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은

▶돌아보면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개발과 교육, 복지, 시민서비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중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와 백운호수 뒤편의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을 꼽고 싶다. 이 두 가지 사업이 최근 의왕시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의왕레일바이크가 짧은 시간에 수도권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의왕레일바이크가 지난해 4월 개장한 이래 1년 8개월 만에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약 42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왕송호수를 돌면서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바로 눈앞에서 백로·청둥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의 생태습지와 연꽃단지,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가득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백운밸리 개발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얼마나 추진되고 있는가

▶의왕백운밸리는 백운호수 뒤편 약 95만5천㎡의 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4천100가구 주거단지 중 약 3천500가구를 지난해 말까지 100% 분양을 끝냈다. 올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이곳에는 내년 초 개관 예정인 대규모 롯데의왕백운쇼핑몰(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시네마타운, 키즈 테마파크), 호텔, 의료단지와 함께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커뮤니티 센터 등이 완비돼 수도권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이다. 쾌적한 자연환경에 의왕역과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은 장안지구(약 26만9천㎡)는 1천800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포일동 포일지구(1천800가구), 고천동 행복타운(4천400가구), 초평동 뉴스테이(3천100가구) 등 대형 도시개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지난해에 의왕테크노파크도 착공했는데

▶의왕테크노파크는 시의 첫 번째 산업단지다. 부곡동 일원에 약 15만8천708㎡ 규모의 산업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산업시설용지는 90% 분양됐으며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내년 초에는 준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에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일자리 2천여 개가 창출되며 생산유발효과 2천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800억 원 등 총 3천300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발생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개헌과 관련해 지방분권화에 대한 의견은

▶도시의 규모가 크건 작건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분권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인구 1만∼1만5천 명의 소규모 도시가 많다. 이런 도시들도 자체적인 권한을 갖는 지방분권제도가 잘 발전돼 있고, 이로 인한 혜택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의왕시의 경우 도시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도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이 추진된다면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처럼 의왕시가 시민들이 살기 좋은 명품자족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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