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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찌릿 닳고 닳은 무릎 관절 나에게 딱 맞는 치료법 찾아야

줄기세포 VS 인공관절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1월 10일 수요일 제14면

▲ 김경태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사는 것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대부분의 질병은 조기 발견과 철저한 약물 관리로 오래 살 수 있는 길을 닦아놓았다. 그럼에도 문제는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걷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오르고 싶은 곳에 오르고 앉고 싶은 곳에 않는 것, 관절의 건강은 행복한 삶과 뗄 수 없는 핵심 사항이 버렸다.

 대한민국은 특별히 좌식 생활이 일반적이어서 무릎 관절 환자가 많다. 관절의 연골은 매우 미끄럽고 탄력적인, 관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다. 무릎연골은 두툼하게 관절 표면을 덮고 있으면서 관절의 굴신 운동과 충격완화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계적 한계가 있어, 많이 쓰고 오래 쓰면 마모되어 닳아 없어지게 된다.

 대개 무릎 관절염은 장시간 쪼그려 앉은 채 힘든 가사일을 하는 주부,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 과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는 사람, ‘0’자 형태로 다리가 휜 사람, 그리고 과거에 심하게 무릎을 다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대부분 많이 쓰고, 힘들게 쓰고, 오래 사용하여 오는 기계적 원인이다.

 무릎연골이 과하게 마모된 환자들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는 자가줄기세포 증식을 통해 이식하는 방법과 동종 재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일명:카티스템)를 이용한 수술법이 일반적이다. 자가줄기세포 증식을 통해 이식하는 방법은 세포수 등의 제한이 있어 젊은 연령층(50대 미만)에서 주로 적용되고 있는 반면 신생아 재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병변의 크기 및 연령에서 다소 장점이 있어 다양한 연령대에 시술된다. 자가세포가 아니어서 선택 시 약간의 망설임이 있을 수 있지만 수술로 채워야 할 범위가 넓고 환자의 나이가 비교적 고령이라면 동종 재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가 훌륭한 대안이라 하겠다.

 그러나 무릎 관절 연골의 파괴가 매우 넓고, 무릎의 변형이 심하며, 주변에 골극형성, 염증반응이 현저하다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을 수 없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파괴된 원래의 관절 면을 깎아내고 그 자리에 인공으로 만든 관절을 끼워 넣어, 수술 받은 관절이 통증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들의 평균적인 운동범위는 120~130도로 정상 운동 범위의 90% 이상으로 회복된다.

 인공관절은 부품 소재의 발달과 수술 술기의 개발로 15~20년까지 그 수명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만약 70대의 환자가 수술 후 무리하지 않고 훌륭하게 관리만 한다면 단 한 번의 수술로 충분하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다. 본인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적합한 적용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김경태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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