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公移山(우공이산)/愚 어리석을 우/公 공변될 공/移 옮길 이/山 뫼 산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태행산과 왕옥산은 그 둘레가 700리나 된다. 기주 남쪽과 하양 북쪽에 있는 산이다. 두 산 사이 북산이라는 곳에 사는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두 산이 가로막혀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자식들과 산을 옮기기로 했다. 친구가 웃으며 만류하자 노인은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그 손자가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대를 잇겠지마는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하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산신령이 겁이 나서 옥황상제에게 말려주도록 호소했다. 하지만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복하여 힘이 센 과아씨의 아들을 시켜 두 산을 들어 옮겨 하나는 삭동에 두고 하나는 옹암에 두게 했다는 이야기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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