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시로 승격한 오산시는 이제 서른 살 청년 오산이 됐습니다. 예로부터 서른은 ‘이립(而立)’이라고 해 큰 뜻을 위해 마음을 확고히 다잡고 모든 기반을 닦는 시기라고 합니다. 새로운 100년 오산을 향하는 원대한 미래 비전을 품고 쉼 없는 전진을 지속해야 합니다." 민선 5기와 6기 시장으로 시의 발전을 선도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이뤄 온 여러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음은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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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오산의 미래 발전을 기약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산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주목 받은 교육 분야는 민선 5·6기 동안 일관된 정책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에서 이제는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 혁신을 통해 오산 혁신교육의 수준은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전 도시를 배움과 가르침의 대학 캠퍼스로 만들기 위해 도시를 다시 설계했고, 세계 최고의 교육을 자랑 하는 나라들과 교류의 물꼬를 텄다고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는 분야라 할 수 있다.

# 교육과 더불어 행정 각 분야에서도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는데

-시 발전의 길목을 가로막던 오랜 숙원사업들이 하나 하나 해결된 한 해다. 역사의 고장 오산을 재발견하는 다양한 문화 관광사업을 통해 오산의 내재적인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발견해 소중하게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다짐을 새로이 각인하는 원년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발 맞춰 올해 시정 모든 분야에서 혁신과 역동성이 넘치는 오산으로 가꾸어 가고자 한다.

# 무술년(戊戌年)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오산의 정주성 회복의 핵심 근간이 된 교육도시의 위상을 글로벌 교육도시로 키워 나가는 큰 비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선진교육과 활발하게 나누고 교류하는 글로벌 교육 모범도시 오산이 바로 그 모습이다. 오산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이 배움으로 행복하고 나눔으로 성장하는 교육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춰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혁신교육의 선두에 서겠다. 더불어 오산 발전의 큰 줄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민선 5기와 6기 중 추진해 온 굵직한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 특히 시민들과 약속한 오산의 미래 비전 사업들은 확실히 실천하겠다. 여기에 사람 중심,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의 비중을 확대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도 꿈꾸고 있는데

 - 따뜻한 복지는 보편적 나눔복지의 실현이다.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구현하고자 한다. 장애인과 노인, 여성복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어려운 이웃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밀착형 복지시책 추진과 함께 저소득층 자립역량 강화를 돕겠다.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보육 확대에 부응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오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도 밝히고 싶다.

 이것이 진정한 복지도시 오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오산의 보물인 오산천과 독산성 원형 복원으로 오산의 본 모습을 온전히 찾아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가도록 하겠다

 #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덕담은

 -더욱 발전하는 오산을 만들기 위해, 오산 시민이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 공직자들은 늘 깨어 열심히 살피고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 오산시민으로서 자부심과 행복함을 느끼고 오산에서 교육과 일자리, 복지로 감동을 받으며 평생 뿌리 내려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하도록 혼신의 열정으로 일하겠다. 시민 여러분들도 오산시에 대한 애정을 갖고 뜻을 함께 해 주실기 바란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이 건강하고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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