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戊戌年) 새해, 가평군은 민선 6기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민선 7기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세로 희망은 더 커지며, 행복은 더 가까워지는 미래창조도시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관광레저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음은 김성기 가평군수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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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군에는 경사가 많았는데

-지난해 국가 재난관리 유공 대통령상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강소농 육성 및 경영지원사업, 경기도 축산진흥대회, 전국 분뇨처리시설 운영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 총 25건의 대회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군은 팔당상수원 상류에 위치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법규와 광범위한 면적에 비해 재정여건이 열악해 경제, 문화,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군 전체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인구 감소 등 불균형도 초래하고 있어 초고령화와 마을 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 또한 시급하다.

# 올해 군정의 역점 사업은

-2018년 새해 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우선 수상레저와 등산, 캠핑, 스포츠, 문화예술 등을 활용해 가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이스(MICE) 관광산업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군은 올해 ▶희망과 미래가 있는 창조 경제도시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힐링관광도시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더욱 잘 사는 농촌 ▶살기 좋고 쾌적한 품격 있는 명품도시 ▶현장중심 행정과 소통행정으로 군민이 주인인 가평 ▶미래형 인재육성과 평생교육 진흥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도시 구현 등 8대 군정 역점 시책을 마련해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 요즘 관광은 문화 등과 융합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 가평만의 특화된 문화관광자원은 무엇인지

- 올해 6월이면 완공될 대한민국 1호 음악도시 뮤직빌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가평 구역사 일원 재생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가평은 경제적·문화적·환경적 가치가 지금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가평이 갖고 있는 전통도 함께 살리고자 한다. 예를 들어 가평 잣 고을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을 문화·관광형 특성화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을 생각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육성, 친환경 중소기업 유치 및 지원,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 박람회 개최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고 행복이다.

#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농촌 활성화 계획은

-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 생활환경 개선을 이루기 위한 녹색환경과 녹색관광, 녹색농업 등의 전략사업도 제시하고자 한다. ‘자연’, ‘문화’, ‘건강’이란 키워드 아래 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와 귀농·귀촌 희망 프로그램 확대 운영, 마을공동체 만들기 등 새로운 특화작목 개발과 기술 지원, 칼봉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준공 등을 추진해 생산·유통·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로 농가의 소득증대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진리를 되새기고자 한다. 군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종합민원실을 지속 운영하고 희복마을 만들기 확대 추진과 주민 참여를 통한 장기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장중심 행정과 소통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군민이 주인인 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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