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오늘 2월부터 어린이 보행안전과 보행자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 성별, 장애여부, 체격 등의 차이와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이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2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경의초등학교 일원에서 총 사업비 5억(도비 1억5천만 원·시비 3억5천만 원)원을 들여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주거지가 밀집된 주택재개발 해제구역으로 향후 슬럼화가 우려되고, 불법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 도시 미관이 저해되고 있었다. 특히 경의초 통학로 주변 보행로가 단절되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 되지 않아 보행 불편은 물론 어린이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로를 개설하고, 색채를 활용한 인지향상 디자인을 적용해 차량 속도저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노후·파손된 차도경계 펜스를 철거한 후 보행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등 주변 노후시설물을 정비하고 주민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12월까지 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등을 마쳤고, 이달 계약심사 등을 거쳐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의초 일원은 노후된 주거환경과 불법주정차 등으로 도시재생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문제해결 방안이 필요했다"며 "각종 민원사항에 대한 원만한 추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주민들과 사업목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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