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가 9일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가 9일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열전을 세계로 타전할 취재진의 업무 공간인 메인프레스센터(MPC)가 개장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컨벤션 센터와 콘서트홀 등에 마련된 세 군데 메인프레스센터(MPC1, MPC2, MPC3)는 9일 오전부터 전 세계 취재진에게 개방됐다.

MPC는 평창올림픽에서 벌어지는 경기 결과는 물론 각종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취재진의 작업 공간이다. 더불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자국 선수들의 성적과 문화를 홍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평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MPC에서는 58개국 62개 언론사와 31개국 111개 방송사, 통신사 35개 등 3천여 명의 취재진이 작업할 예정이다. 68개 국내 언론사(10개 방송사·58개 언론사)를 대표하는 270여 명의 취재진도 국내외 선수들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전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MPC에서 일하는 취재진의 기사 작성과 원고 송고를 위해 유·무선 통신 시설은 물론 전기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24시간 제공한다.

▲ 조직위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세계 각국 취재진을 맞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직위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세계 각국 취재진을 맞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 부지 2만㎡(약 6천여 평)에 달하는 MPC는 3개의 건물로 나뉜다. MPC1에는 취재진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워크 룸(프레스 400석·포토 100석)과 기자회견장을 비롯해 식당, 라운지, 세탁실, 의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대형 기자회견장인 MPC2는 500석 규모로 여기에선 개·폐회식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각종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은 8개 언어(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로 동시통역 된다. MPC3는 유료 임대시설로 대규모 취재진을 파견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부스가 설치됐다. 평창올림픽 국내 주관통신사인 연합뉴스를 비롯한 전 세계 33개 주요 통신사와 언론사들이 개별 부스에 입주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MPC는 주로 빙상 경기가 치는 곳에 설치됐지만, 이번에는 설상 경기가 주로 펼쳐지는 평창에 마련됐다. 평창올림픽 베뉴(경기장)간 거리가 가까워 새롭게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었기에 기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마련됐다. 조직위는 빙상 경기가 주로 치러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의 취재 편의를 위해서도 강릉 미디어촌에 180석 규모 ‘서브(sub) 미디어 워크룸’도 준비했다.

평창올림픽 중계방송의 근거지인 국제방송센터(IBC)는 지난해 MPC 인근에 완공됐다. 올림픽 주관방송사(OBS)를 비롯,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 직원들이 일찌감치 입주해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IBC는 5층 건물로 연면적 5만1천204㎡에 달한다. 60여 개 방송국에서 1만여 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입주해 평창올림픽의 생생한 영상을 전 세계로 송출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