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컨벤션 센터와 콘서트홀 등에 마련된 세 군데 메인프레스센터(MPC1, MPC2, MPC3)는 9일 오전부터 전 세계 취재진에게 개방됐다.
MPC는 평창올림픽에서 벌어지는 경기 결과는 물론 각종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취재진의 작업 공간이다. 더불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자국 선수들의 성적과 문화를 홍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평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MPC에서는 58개국 62개 언론사와 31개국 111개 방송사, 통신사 35개 등 3천여 명의 취재진이 작업할 예정이다. 68개 국내 언론사(10개 방송사·58개 언론사)를 대표하는 270여 명의 취재진도 국내외 선수들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전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MPC에서 일하는 취재진의 기사 작성과 원고 송고를 위해 유·무선 통신 시설은 물론 전기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24시간 제공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MPC는 주로 빙상 경기가 치는 곳에 설치됐지만, 이번에는 설상 경기가 주로 펼쳐지는 평창에 마련됐다. 평창올림픽 베뉴(경기장)간 거리가 가까워 새롭게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었기에 기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마련됐다. 조직위는 빙상 경기가 주로 치러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의 취재 편의를 위해서도 강릉 미디어촌에 180석 규모 ‘서브(sub) 미디어 워크룸’도 준비했다.
평창올림픽 중계방송의 근거지인 국제방송센터(IBC)는 지난해 MPC 인근에 완공됐다. 올림픽 주관방송사(OBS)를 비롯,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 직원들이 일찌감치 입주해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IBC는 5층 건물로 연면적 5만1천204㎡에 달한다. 60여 개 방송국에서 1만여 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입주해 평창올림픽의 생생한 영상을 전 세계로 송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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