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전문대학 중 76.9%로 취업률 1위를 기록한 경복대학교가 올해 새로운 학생 취업지원책을 펼친다.

경복대는 최근 안정적 일자리 지원책을 모색하는 전문대의 자구노력 흐름을 반영, 취업의 질적인 측면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교육부 통계상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이 64.3%로 4년 연속 하락한 반면, 전문대 취업률은 70.6%로 매년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육개발원이 취업통계를 분석한 결과 1년 이상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을 보면 일반대학이 전문대보다 7.7% 포인트 높아,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 후 직장 이탈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 취업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엔 이 사업을 더욱 보강해 취업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회 맞춤형 학과를 도입, 기업이 원하는 고급 인력을 양성해 학생들이 취업 후 직급과 보수 등을 보장받도록 했다. 이는 고용시장에서 발생하는 ‘미스 매치(miss match)’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과 학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취업 지원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경복대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111명(6.8%)이 대기업에, 병원에 315명(19.2%), 학교 및 공공기관에 187명(11.4%) 등 매년 꾸준한 질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경복대는 현재 4개 학과에서 시행 중인 사회 맞춤형 학과를 올해 정착시킨 뒤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함도훈 취업처장은 "학생들이 취업 후 더욱 안정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게 돕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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