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비를 강화한 인삼공사는 기업은행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10득점, 김희진이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에서는 김희진의 강력한 서브 득점 4개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3세트에선 김희진이 이동 공격으로 동점, 오픈 공격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인삼공사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는 5-6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했으나,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 이후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메디를 번갈아 활용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김희진은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2개를 묶어 양 팀 최다 23득점을 올렸다.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3개 이상씩)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후위 공격 1개가 부족했다. 메디 역시 19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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