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둔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둔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계주 경기에서는 기필코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계주 경기만큼은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심석희)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계주 종목에서의 ‘환상적인 호흡’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충북 진천체육관에서 가진 평창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도 대표팀은 실전처럼 팀을 나눠 계주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여자부 최민정·심석희·김아랑, 남자부 임효준·황대헌·서이라가 개인종목에 나서며 여자 김예진·이유빈과 남자 곽윤기·김도겸이 계주에 가세한다. 선수들은 그간의 체력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스피드 향상과 전략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민정은 "지금은 성적에 대한 것보다 과정을 잘 만들어놓으려 한다. 가능성이 있다면 (금메달을) 최대한 늘려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관왕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3000m 계주 제패를 노리는 심석희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가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치에서 노메달에 그친 남자 대표팀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5000m 계주에서 2006년 토리노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쥔 뒤, 승리 기운을 평창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변수는 다른 나라의 집중 견제다. 특히 중국 선수들의 반칙으로 메달을 놓친 아픈 기억이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재발을 막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은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하기 위한 세밀한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결승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프라이(가운데)가 평창 메달을 노리는 컬링 국가대표팀의 훈련을 돕고 있다.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프라이(가운데)가 평창 메달을 노리는 컬링 국가대표팀의 훈련을 돕고 있다.
컬링 남녀 대표팀은 빙상장에서 아이스훈련에 열을 올리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녀 일반(4인조)과 믹스더블(혼성 2인조)까지 전 종목에 출전하는 컬링은 하루 최대 12경기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마지막 여정에 들어갔다. 소집 기간 37명의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 나설 25명의 최종 로스터를 확정하고 전술 기초를 점검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3전 전패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 1위 캐나다(2-4패), 3위 스웨덴(1-5패), 4위 핀란드(1-4패)를 상대로 선전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 등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보인 대표팀은 이번 주 하루 4∼5시간 동안 체력훈련만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주장 박우상은 "우리의 강점은 스피드다. 체력을 바탕으로 우리보다 체격이 큰 팀을 상대로 스피드로 거세게 압박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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