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화도면 내리의 후포항 부잔교 모습. <강화군 제공>
▲ 강화군 화도면 내리의 후포항 부잔교 모습. <강화군 제공>
강화군이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로 어촌 정주여건 개선에 나섰다.

군은 올해 3억 원을 들여 기존 부유 차단막을 활용한 부잔교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부잔교 시설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강화 연안에 밀·썰물 때와 상관없이 어선이 접안할 수 있고, 어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수산물 하역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이다. 군은 어업인 편의를 위해 2009년부터 지역 내 13개 어촌계 어항에 11억9천만 원을 투입해 보조사업 방식으로 부잔교 시설을 설치해 왔다.

하지만 어항별 특성에 맞는 부잔교 사업량을 충족하지 못해 어업인들이 썰물 시 어선의 접안이 불가능한 어항에 대해 부족한 부잔교를 설치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군은 올해 신규 설치 1개 어항을 비롯해 기존에 설치된 8개 어항의 부족한 부잔교를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특히 예산 효율화를 위해 부유 쓰레기 수거처리사업의 사업량을 2개소에서 1개소로 축소하고, 여기에서 생기는 부유 차단막 350m를 자체예산으로 개·보수해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부잔교 연장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보조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던 부잔교 확충사업을 10년은 앞당길 수 있어 어업인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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