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6만3천여 동에 달하는 전체 건축물 가운데 필로티 건축물 1천824동을 3개 구청과 합동으로 4주 동안 모두 조사한다.
다세대·연립주택 903동, 다가구주택 895동, 비주거용 건물 26동 등이 필로티 형태로 지어졌다.
시는 이 건축물에 드라이비트 외장재가 사용됐는지를 조사하고, 도로 폭이 소방차 진입에 충분한지도 확인해 화재 취약건물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또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로티와 드라이비트 건축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 정보를 용인소방서와 공유하기로 했다.
시는 이 작업을 마친 뒤 단계적으로 용인지역 모든 건축물의 외장재를 파악하는 전수조사도 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 안전관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 취약 건축물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조사결과를 토대로 허가 단계부터 안전하게 건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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