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갈매신도시 버스정류장 16개소에 대중교통 이용 시민과 보행시민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기텐트를 시범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갈매지구의 경우 신도시라는 특성으로 타 지역에 비해 각종 인프라와 주민편의시설 부족과 최근 이상기온까지 겹쳐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한파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12일까지 갈매신도시 쉘터형 버스정류장 16개소에 가로 2m 세로3m 크기로 온기텐트를 설치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택시를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온기를 제공하고 보행 시민들도 한파를 해소하는 쉼터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온기텐트 설치 후 미비사항에 대한 여론수렴 등 시민 호응도에 따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순차적으로 추가 설치해 추위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키로 했다.

앞서 시는 보행이 힘들 정도로 협소해 온기텐트를 설치할 수 없는 롯데백화점, 돌다리 버스전용차로 2개소에 시범 설치된 발열의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양대병원, 교문사거리, 딸기원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등 3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백경현 시장은 "최근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조차 두려울 만큼 유례없는 한파가 계속되는 시점에 온기텐트가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얼었던 몸을 녹이는 따뜻한 위안이 되는 시설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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