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지난 8∼1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서 회장은 지난 10일 셀트리온 발표 세션에 직접 연사로 나서 "셀트리온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준비해 온 끝에 지금의 성장을 일궜다"며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한 ‘글로벌 리딩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이어 "암젠(Amgen), 제넨텍(Genentech)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바탕으로 한 월등한 가격경쟁력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면역계 바이오시밀러(Immunology Biosimilar), 항암제 바이오시밀러(Oncology Biosimilar) 등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휴미라, 아바스틴과 같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이른 시일 내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임상시험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며 "폐렴 백신 개발 등을 통해 제품 파이프라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진단 의료기기를 이용해 집에서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료기기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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